한이 참관수업을 다녀오며..
오늘 한이 영어 참관 수업을 다녀왔다. 지난번에도 와서 본적이 있는데, 오늘도 그닥 다르지 않았다. 애들은 영어를 생각보다 참 잘했고, 한이는 역시나 소극적이었다. […]
오늘 한이 영어 참관 수업을 다녀왔다. 지난번에도 와서 본적이 있는데, 오늘도 그닥 다르지 않았다. 애들은 영어를 생각보다 참 잘했고, 한이는 역시나 소극적이었다. […]
일상의 기록
요즘 길이를 너무 아끼는 한이: 내가 길이에게 뭔가 하지 말라고 큰소리를 낸 모양이다. 내가 돌아서서 못볼때 앵그리버드 표정을 짓고있는 한이. 그걸 아빠가 놓치지않고 본 바람에 물어보니 "엄마가 길이한테 무섭게 해서 그러는거야" 엄마 볼까봐. 동생은 지켜야겠고.노래방 한이: 한 시간 동안 동요만 불러제낌. 어른 노래 부르면 안되고. 부를 노래 없어지니 걸그룹 노래 틀어놓고 댄스타임. 마이클잭슨 노래 틀어주니 ㅋㅋㅋㅋ 완벽포즈. 넘치는 끼를 어쩔꼬.
여우 같은 한이: 아침에.."오늘 어린이집은 할머니가 데려다주고 이따 마치고 하부지가 데리러 오면 어때?" 그래서 오후에 만난 한이. "하부지 오늘은 젤리 싫어. 내가 생각해놓은게 있어. 우리집앞 말고 하부지 집 앞 슈퍼에 어. 킨더 초코렛 밑에 파랗고 노란 뚜껑 있는거 있는데 우리 그거 보러 갈까?" 늘 마중나갈때 한이가 좋아하는 젤리를 가져갔는데 미리미리 봐두고 찜해둔 캔디사러 치밀하게 나름 하부지를 데려간 ㅋㅋㅋㅋ (그래서 그날 퇴근한 엄마에게 그 사탕 그렇게 자랑했구니. 삼천원 짜리라며? 심지어 ㅋㅋ)
주말동안 길이: 너무 잘 걷는다. 마루 횡단 가능. 결혼식 때문에 간 성당. 키즈카페에서도. 맥도널드 등등 주말 사이 다니는 모든 곳마다 인기폭발. (바닥에 꽝해서 머리 상처난..상남자 조길)
엄마 페이스북 2016년 9월 26일
힘든 하루 끝에 정리할게 많아 늦은 잠을 청하고 다시 이른 새벽, 요즘은 자는 것도 힘들어 뒤척이다 회사일이 머리속에 계속 떠올라 에라 이럴바엔 그냥 정리나 해 두자 싶어 일어났다. 한달 반 앞으로 다가온 예정일, 그만큼 쌓여있는 아니 정확히는 하고 싶은 회사 일들이 머리속에 떠다니느라 머리가 온통 가득차있는데.. 문득 갑자기 우리 한이에게만 온전히 집중하여 함께할 시간도 얼마 남지는 않았다는 생각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갔다. 그러고보니 어제도 어쩌다보니 퇴근하니 이미 한이가 잠들어있었네...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선 육체적 힘듦은 아무것도 아니었던것 같아. 얼마나 온전히 한이의 엄마로서 충분히 사랑해주고 충분히 함께해줄수 있는지가 더 어려운것 같다.. 아직은 어린 아가인데 늘 지쳐서 아무것도 못해준건 아닌가, 엄마는 키티땜에 힘들지? 라는 말을 한이가 하는것도 그러고보면 어린 아가가 반대로 엄마를 이해하려는 것 같아 에고 반성하는 새벽이다....
한이엄마 FB 글. 2.Sep.2015
오늘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짬을 내서 머리를 짤랐는데,
너무 짧게 잘라서 약간 기분이 우울했다. 잠자고 나니..이렇게...ㅜㅜ
그런데 집에 도착했는데, 한이가 날 보더니.. "아빠 머리 짤랐또?"
그러는데 너무 신기하고 기분이 좋았다 ㅎ 한이가 아빠 신체의 변화도
단번에 알아봐주고, 이렇게 물어봐주니 참 다 컸다라는 생각과
작은것에 참 행복했다 ㅎㅎ
머리 짜른 아빠를 알아본 한이
어제 한이엄마가 여기저기 몸도 아프고 너무 기운 없어하고,
많이 힘들어하니깐.. 한이가 엄마한테 가서,
“엄마 괜찮아. 엄마 옆에는 한이가 있어. 우린 가족이야.”
이러는데..엄마도 울고 아빠도 속으로 울고, 참 감동이다 한이야.
넌 감동이었어.
한이의 입술을 통해 듣는.. 예수님이 아팠어 많이. (손과 발을 가리키며) 요기도 아프고 요기도 아프고.. 우웅…. (슬픈 표정을 지으며) 그런데 예수님이 살아나셨어! 막 천사들이 노래하고! – 한이랑 함께하는 부활절
2015년 4월 6일 엄마의 출근길 FB
한이에게 동생이 생겼습니다. 위 영상은 9주 2일째입니다. 예정일은 10월 29일. ㅎㅎㅎㅎ 한이가 한이동생 이름 뭘로 할까 하니깐. 키티! 라고 하네요. 그래서 태명이 […]
오늘 한이는 정말 많은 걸 보여줬다.
천상 여자라 발에 패디큐어를 싸인펜으로 칠하고 짜잔~
아빠 바바바~~ 하면서 자랑을 했고, 엄마 손톱 붙히는걸 쟈기 손에
붙히면서 이쁜짓을 보여줬다. 심지어 오전에는 “한이 삐졌어~ 흥~ “
장난으로 그러면서 아빠가 왜 그러면 “아빠가 안놀아줘서~흥~” 하면서
너무너무 귀여운짓을 많이 했다.. 그런데 저녁에 일이 터졌다.
한이가 아빠 얼굴을 퍽 하니 아무 이유없이 때렸다. 엄마가 그걸 보고
한이야 그러면 안되지 아빠한테 미안해라고 해 그랬는데..
끝까지 한이는 하지 않았다. 결국 엄마는 화를 냈고, 아빠도 이번 기회에
한이에게 잘못하면 미안하다고 해야하는걸 깨우치게 할려고
달래주지 않았다. 그랬더니 울고불고…난리를 쳐서 결국엔 종아리도
싸인펜으로 때리기도하고, 결국 엄마가 한이 그럴려면 밖에 혼자 나가!
그러면서 문밖으로 내보낼려고 했더니..그제서야 울면서 들릴랑 말랑
한 목소리로 미안..그러길래..제대로하라고 했더니 또 안해서..이번엔
아빠가 한이 방에 들어가서 싸인펜으로 종아리를 때렸다…
그리고 좀 지나니깐.. 작은 목소리로 미..안..그러길래 안아줬다..
한이 엄마도 아빠도 다시 한이에게 때려서 소리질러서 미안해라고 해줬다.
아 정말 눈에 넣어도 안아플 이 이쁜 한이에게 이렇게까지 심하게해서
미안해서 나도 눈물이 좀 났는데..그래도 한번 잘못한걸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 것 같아..좀 모질게 엄마 아빠가 했던 것 같다..
한번 하고 나니.. 사랑의 매라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알 것 같다..
한이야..엄마 아빠가 한이를 너무너무 사랑해서 그랬어..미안해..
사랑해 한이야.
사랑의 매를 든날.
이제 막 24개월 지난 한이의 말. 말. 말. - 나른한 오후 침대에 나란히 누워있는데 갑자기 나를 웃으며 바라보더니 "엄마 한이 조치?" 밤에 침대에 아빠 벼개를 베고 눕길래 아빠 자리야~ 했더니 한이 자리라고 우기길래 그럼 아빠 자리는 어디야? 물으니 "글쎄에~" 아침에 목말랐는지 물을 달라고 하길래 얼른 물을 주니 귓속말로 "엄마, 최고오!" 그리고 나와 한이의 비밀암호, 내가 안아주며 "한이 사랑" 하면 한이는 "엄마 사랑" 이라고 화답한다
2014.11.24. 한이엄마 FB
오늘 한이를 두고 출근을 하는데..
뒷자석의 카시트를 보니 마음이 심숭생숭..한이에게 미안했다.
아빠 엄마가 너무 바뻐.. 계속 출장을 다녀 한이를 혼자 두는게
못내 맘이 아프고, 주말에 좀더 잘해줄껄 하는 아쉬움이 든다..
그리고 런던에 간 우리 한이엄마가 너무 보고싶어.. 그리운데..
그리워할 시간마저 회사의 바쁜 일상이 도둑처럼 뺏어간게
서글프다. 우리 세가족 언능 다시 뭉치자
한이와 한이엄마가 너무 보고싶은 한이아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