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knows everything?

어제 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재경이에게 문자가 왔다.

“오빠 오늘 시간되면 커피 마실래?”

직감적으로 심각한 얘기일 거라 생각했다. 요즘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재경이네 회사가 많이 안좋았고,

재경이 또한 내게 그런 늬앙스로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재경이 회사 앞 스타벅스에서 얘기를 나눴고..내 생각보다 더 상황은 심각했다.

난 재경이가 그냥 한국으로 돌아간다고는 생각은 했지만, 홍콩 허브가 문을 닫는다고 했다.

헐 이런 글로벌 기업의 아시아 허브가 문을 닫는다니..정말로 놀랬다.

하지만 넉넉히 이겨내자고 아내 앞에서 나까지 흔들리면 안된다고 다짐하고 왔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우린 잘해낼거라고 했다. 그래도 잘된 것은 모두 다 짤려나간판에 재경이만 안짤리고 같은 연봉으로 한국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대견하고 자랑스러웠다. 그래 뭐.. 짤린것도 아닌데.. 내가 홍콩에서 애둘 1년동안 더 키우고 주말부부하다가

1년 후에 결정을 내리자..라고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오는 길에.. 정말 하나님은 대단하시다고 생각했다.

왜냐면..내가 한달전 한국에서 술을 끊었다. 그 이유는 용준이형을 만나면서 그 형이 7년간 술을 끊었다고 했는데

그게 멋있어보였다. 정말 크리스챤이구나..그것도 당당하고 멋있는..그러면서 나도 나이 40대에는 그런 멋을 가지고 싶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단순히 내게 멋진 크리스챤이 되라고 술을 끊게 해주신게 아니라는 것을 어제 뼈저리게 느꼈다.

아 재경이가 한국으로 돌아가면 혹여 애들한테 무슨일이 생겼을때 내가 혹여 취해있는 상태면 절대 안되니 미리 나를

준비시켰구나.. 하나님은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미리 아시고 미리 은인을 만나게 하시고 미리 술을 끊게 하여 나를 항상

깨어있게 준비시키셨구나..하나님 당신은 정말 완전하시군요.. 하면서 감사와 안도의 기도를 드렸다.

재경이는 이 상황자체가 너무 힘들어 다른 생각을 하기 힘들다. 그러니 가장인 내가 더 정신 차리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고

해야한다. 이것이 지금 나의 사명이며 가족을 지켜야 하는 의무다 그리고 사랑이다.

길이가 주일예배 때마다 하는 말이 생각났다. “Who made everything?” “Who knows everything?”

“God~!”